물론 만 50세 이상이 되면 시니어 투어를 뛸 수 있기 때문에 흔히 50대 이상을 시니어라고 하는 경향도 있지만 이는 적절한 구분이 아니고, 연령과 신체적 조건이 부합되었을 때 시니어 골퍼라고 할 수 있다. 시니어 골퍼들의 대다수는 비교적 방향성은 일정하고 오랜 구력에 의해 숏게임은 큰 무리가 없는 반면, 비거리 감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다. 즉, 근력 저하는 물론 허리의 유연성이 떨어져 과거와 같은 비거리를 기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다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음 몇 가지 요령을 살펴보겠다.
첫째, 샤프트를 선정할 때 무게가 가볍고 강도는 유연한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되고 허리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본인의 체력과 스윙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가볍거나 약한 샤프트를 선택 시 연습장에서는 별 무리가 없으나 막상 필드 위에서는 볼이 힘있게 뻗어가지 못할뿐더러 바람에 날리는 현상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둘째, 거리를 멀리 낼 욕심으로 긴 클럽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클럽의 길이가 길면 라이각이 맞지 않을뿐더러 공을 보다 쉽게 띄우기 힘들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신장에 맞고 편안한 스윙을 할 수 있는 적절할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오히려 비거리를 향상시키기 위하여는 긴 클럽보다는 자신이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는 짧은 클럽을 권하고 싶다.
셋째, 헤드의 경우 무게중심을 헤드 밑바닥과 헤드 뒷면에 두어 스윙 스팟이 넓고 공을 쉽게 띄울 수 있는 섈로우 페이스 스타일의 헤드가 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넷째, 그립은 자신의 손 크기보다 약간 작은 것을 선택하여 유연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완하고 클럽을 보다 가볍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 공도 프로들이 선택하는 공보다는 스핀양을 증가시키는 공이 유리하다. 체공 시간을 길게 하고, 보다 공을 쉽게 띄울 수 있는 편안한 볼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