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김천만이 텔레비전의 아침방송에 출연하면서였다. 지난 10일 김천만은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 22세 연하 아내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김천만의 아내는 남편의 발 관리는 물론 눈썹 관리 등을 손수 해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해 재혼한 사이였다.
이 방송을 본 김천만의 친아들은 13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통해 울분을 토했다. 김천만의 아들은 “저는 김천만씨의 친아들로써 방송사의 이런 일방적인 횡포에 화가 치밉니다. 저의 어머니인 전처는 그렇다고 쳐도 아들인 저는 물론 딸조차도 철저히 버린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버지 김천만을 “숱한 바람으로 가정을 풍비박산 내놓고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파렴치한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자식 대학 등록금조차 아까워서 돈이 없으니 자퇴를 하라는 몰상식한 아버지. 그럼에도 자신의 차는 국산 고급차에서 외제차까지 줄줄이 바꾸는 인간”이라고 적어내려갔다.
마지막으로 “자식들은 본인이 준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양심이 있다면 조용히 살아가도 모자를 판에 이런 식으로 방송에 나와서 모욕감과 상처를 다시 끄집어내는 데에 대한 고발입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으며 이 같은 ‘폭로’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아들의 이 같은 글에 김천만은 이미 다 지난 일인데 이제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면서 불쾌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김천만은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내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지 모르겠다. 황당하고 불쾌하기 이를 데 없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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