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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한류 스타들 귀국 행렬…일본 행사, 활동도 취소
일본 지진 피해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한류 스타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참사로 가까운 시일 내 예정돼 있던 팬미팅, 앨범 발매, 프로모션 등의 일정은 취소되거나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동이’ 홍보를 위해 이병훈 PD와 함께 지진이 일어나기 전날인 10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 배우 한효주는 1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한효주는 원래 13일에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행사가 취소되면서 귀국을 서둘렀다. 한효주와 이병훈 PD는 지난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위해 도쿄 NHK 본사를 찾았다가 지진이 발생해 긴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머물고 있던 2NE1 멤버들과 카라 멤버들도 귀국길에 나섰다. 녹음 스케줄이 잡혀있던 씨엘은 12일 오후 먼저 도착했고 산다라박과 박봄, 공민지 등도 밤 늦게 한국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일본 TV도쿄 드라마 ‘우리카라’ 촬영 등을 위해 일본에 머물러왔던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 등 5명의 멤버들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밖에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홍보로 도쿄에 머물고 있는 배우 신민아도 귀국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보 촬영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이날 새벽 귀국한 그룹 JYJ의 김준수는 트위터를 통해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흔들림을 오늘 느꼈다”고 직접 겪은 지진의 공포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한류 스타들의 행사나 활동 일정에도 영향을 받게 됐다. 김현중은 13일 도쿄 NHK홀에서 열리는 ‘장난스런 키스’ 일본 방영 기념 이벤트를 취소했고 류수영도 같은 날 열릴 예정이었던 오사카 팬미팅을 취소했다.

최근 프로모션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2PM은 당분간 일본 스케줄을 잡기 어렵게 됐고, 다음주 첫 앨범 발매가 예고된 비스트의 일본 활동도 차질을 빚게 됐다.

오는 27일 도쿄에서 팬 2만 명이 참석하는 가수 데뷔 행사를 앞두고 있는 장근석 측도 당분간은 이번 지진 피해 상황과 현지 사정을 지켜본 후 행사 개최 취소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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