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이 약보합세를 탈피하지 못했다. 과거 일본 골프장의 회원권 값 폭락 상황을 비교한 언론 보도 이후 하락세가 우세하다. 골프장에 대한 자산가치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수도권 골프장의 수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또한 주 수요층인 소득 상위계층에서 회원권이 단지 자산가치와 투자목적으로만 통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해외 악재로 인해 국제 원유가가 재상승세로 돌아서며 주식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대기 매수의 관망세가 길어져 거래가 줄었다. 그러나 하락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조심스레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강세장에서도 중간 조정은 늘 있어 왔듯이, 과거시세 대비 현재 가치가 상승한 종목들 위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초고가대는 꾸준한 법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강세다. 그러나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부족하고 호가 차이가 커 거래로 이어지기 힘들다. 남부는 매물이 부족해 상승을 이어갔다. 레이크사이드 법인은 호가 격차가 줄어 보합세, 개인은 고점 매물출현으로 관심이 모아졌으나 격차는 여전하다. 곤지암권의 남촌은 법인 매수의 영향으로 상승세다. 렉스필드와 이스트밸리는 오랜만에 매물이 나왔으나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와 비전힐스는 매수 주문 없이 보합세다.
고가대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다. 일부 고점 매물이 늘었고 매수세는 소극적이다. 서원밸리는 법인매수세의 영향으로 유일하게 상승을 시현했다. 서울과 한양은 약보합세다. 용인권의 신원은 매물 누적으로 약세가 심화됐다. 아시아나는 호가 격차가 줄었으나 약세, 지산은 매수세가 줄었다. 안성의 파인크리크는 매물이 늘어 하락세다. 청평권의 마이다스밸리와 아난티클럽 서울은 매도 주문은 늘고 매수세는 없어 약세다. 프리스틴밸리는 높은 분양가 종목에 매수세가 늘었으나 매물이 없어 거래가 힘겹다.
중가대는 종목별 혼조세다. 일부 종목은 매물이 줄었으나 누적된 매물이 워낙 많다. 매수세의 관망이 길어져 전반적인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권의 팔팔과 뉴서울은 매물이 줄지 않는다. 기흥은 저점 매수를 희망하는 매수세가 늘었으나 호가 차이로 인해 거래는 힘겹다. 강남300은 매도, 매수 모두 문의가 없다. 남서울은 신규 매물 추가로 약세다. 레이크힐스와 블루원용인(구 태영)은 매물이 늘어 당분간 약세가 예상된다. 여주, 이천 지역의 뉴스프링빌과 비에이비스타는 소폭 하락했다. 약세가 심화된 중부는 누적된 매물이 소진되지 않는다. 자유는 거래 문의 없이 조용하다. 강북권의 뉴코리아와 서서울은 하락세다. 서울 외곽권의 발안과 제일은 매수자의 관심 밖이다.
저가대는 전반적으로 약세이나, 일부 종목은 저점매수세가 늘어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 근교의 캐슬렉스와 태광은 매물이 늘었다. 수원은 매도, 매수간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용인권의 한원과 양지파인은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으로 전환 중이다. 프라자와 리베라는 적은 호가 차이로 매도, 매수간 줄다리기 양상이다. 여주와 이포는 약보합세 속에 거래가 없다. 강북권의 필로스와 몽베르는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외곽의 양주와 레이크우드는 호가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약보합세다.
우수한 접근성과 예약률 덕분에 거래빈도가 높은 천룡은 호가 차이를 좁혔다. 애머슨내셔널과 시그너스는 분양가 선에서 보합을 유지했다. 실크리버와 에딘버러는 적은 매수 주문으로 보합세다. 저가대의 그랜드, 도고, 유성은 약보합세, 중앙과 임페리얼레이크는 보합을 지켰다.
강원권은 신규분양 시장이 커짐에 따라 회원의 이탈을 막기 위한 기존 골프장 회원의 혜택이 커지고 있다. 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라데나와 엘리시안강촌은 소폭 하락했다. 신규분양 골프장인 클럽모우는 분양가 대비 이용 혜택과 접근성이 좋아 문의가 늘고 있다.
종합리조트 회원권은 용평이 소폭 상승했다. 휘닉스파크는 매수 주문 없이 약보합세다. 오크밸리는 주중회원권의 매도 문의가 늘었다. 비발디파크는 보합을 유지했다.
민자영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mjy@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