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획기적인 ‘한 줄 댓글’과 세련된 디자인 등으로 큰 인기를 모은 커뮤니티 사이트 ‘프리챌’이 결국 파산했다.

솔본은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2파산부가 지난 10일 출자사인 프리챌에 파산선고를 내렸다고 공시했다.

솔본은 프리챌 주식 매입에 총 487억원(누적)을 출자했으며, 2009년 말 현재 장부가는 0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커뮤니티 사이트로 문을 연 프리챌은 2002년 1월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인 월 방문자수 1005만명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커뮤니티 유료화를 단행하면서 대규모 회원 이탈이 발생했고 곧이어 다음의 카페 서비스와 싸이월드 등에 밀리면서 쇄락했다.

2003년 솔본에 인수됐지만 적자가 지속됐고 솔본과 프리챌 경영진과의 분쟁이 계속되면서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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