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이폰 출시에 맞춰 ’프리미엄 사후서비스(A/S)’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KT도 이달 중 개선된 아이폰 A/S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이폰을 출시하는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 A/S에 대한 개선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양사의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이폰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부분 수리나 리퍼폰 지급 등 기존의 아이폰 A/S 정책 중 일부는 여전히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아이폰 불량 교환기준을 현재 당일에서 최장 14일로 확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KT는 "국산 스마트폰 등 타 제품 이용고객과의 형평성 및 14일 이내 개통 취소가 가능한 정책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T의 이 같은 정책은 14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국내 소비자보호법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이 6일 ’프리미엄 A/S정책’에서 밝힌 교환기간보다는 최대 7일이 더 연장된 것으로 SK텔레콤은 아이폰의 새 제품 교환 정책을 현재 당일에서 7일 이내로 조정했다. 기존 KT 아이폰 고객은 초기품질 이상 제품에 대해 개통 당일에만 새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했다.

KT는 또 이미 아이폰 고객의 90%가 가입한 보험서비스 ‘올레 폰케어’ 등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A/S 지원프로그램 추가로 도입하고 A/S센터 구축 등도 검토중이며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KT의 아이폰 A/S 정책 개선은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에 따른 시장 영향력 감소를 최소화하고 향후 아이폰5 출시에 대비한 잠재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아이폰 선도사업자로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폰 구입과 사용 전반에 걸쳐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