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가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6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4승만 남겼다.
삼성은 이날 패배에도 최소 6위 자리를 확보하며 2002-2003 시즌부터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대업을 달성했다.
KT는 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내달린 KT는 37승12패가 돼 2위 인천 전자랜드(34승14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갈 길이 바쁜 창원 LG를 안방에서 79-76으로 제압해 3연승 제물로 삼으며 정규리그 막판 순위싸움에 감초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로 하루라도 빨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려던 LG는 23승26패로 6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지난 3일 KT에 일격을 당한 뒤 2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그나마 같은 시간 열린 SK와 오리온스의 경기에서는 7위 SK(18승30패)가 지는 바람에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된 데 위안을 삼았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서울 SK의 경기에서도 오리온스가 SK를 82-77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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