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미해군은 4일 미 함정2척이 리비아 동북쪽에 있는 그리스의 미 해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크레타섬 수다 만(灣)의 미 해군기지 대변인 폴 팔리는 이날 도착한 함정은 수륙양용 공격함 키어사지호와 폰스호로, 해병대원 1300명을 포함해 약 4000명이 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틀 전에는 해병대원 400명이 이 곳에 도착했다.
미 해군의 이러한 움직임은,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퇴진을 거부한 채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리비아 사태에 대한 군사개입 작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크레타섬 하니아시(市)에선 그리스 공산당 지지자 100여명이 미군 도착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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