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획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예능MC는 유재석과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 정준하 등이다.
예능MC들의 1인 기획사 설립은 예능MC들이 대거 소속돼 있던 디초콜릿엔티에프(현 스톰E&F)가 파행적으로 운행돼 출연료를 제때 못받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가속화됐다. 유재석은 사업자 등록을 위해 1인 기획사 JS엔터테이먼트를 설립했으며 강호동도 마찬가지다.
‘무한도전’ 멤버는 유재석뿐만 아니라 거성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던 박명수, TN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정형돈 등 길(길성준)과 하하만 제외하면 모두 1인 기획사다. 가수인 길은 힙합가수를 두고 있는 정글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김성주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함께 일을 하는 박경림도 1인 기획사나 다름없다.
거물급 예능MC중 라인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는 이경규와 김구라는 소속사와의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 예능MC가 1인 기획사를 차려 독립하는 것은 과거처럼 수억원의 전속계약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 지명도와 인기, 검증된 MC 수행 능력 등으로 판단할 때 독자적으로 프로그램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타MC들의 경우 기획사와 재계약 체결시 조건들이 맞지 않아 결별하고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섯불리 홀로서기를 시도하다가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경우도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