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엠넷)의 심사위원을 맡은 이승철이 3일 서울 상암동 E&M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이벌 프로그램인 MBC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들을 이같이 평가했다.
역시 3년 연속 이 프로그램의 심사를 맡게된 윤종신도 “‘위대한 탄생’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하지만 이승철씨와 나는 3년을 함께 하면서 생긴 팀워크가 있고, 데이터뱅크도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또 “독설의 시대는 끝이 났다. ‘슈퍼스타K’만 해도 더 실력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충고나 조언보다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심사평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솔로와 그룹 두 부문으로 나눠 참가자를 받는데, 솔로는 가창의 다양성을, 그룹은 팀워크를 우선 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시류에 편승하는 분들에게는 올해도 박한 점수를 줄 것이다.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가수가 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철과 윤종신, 여자 가수가 될 확률이 높은 또다른 1인 등 3명의 심사위원이 참가하는 ‘슈퍼스타K 3’는 올해 오디션 지원 방식과 상금, 일정 등에 있어 상당한 변화를 꾀한다.
오디션 지원 양식은 기존의 한가지 방식에서 그룹과 솔로 2가지로 바뀐다. 인디밴드 및 아카펠라, 듀엣, 댄스 그룹 등은 그룹 지원서를, 1인 지원자는 예전처럼 솔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용범 CP(책임 프로듀서)는 “그동안은 개별 경쟁 체제였기 때문에 그룹 지원자들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룹과 솔로로 지원 방식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상금도 지난해 2억원에서 올해 3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밖에도 음반 발매비 2억원과 상당 가격의 부상(지난해 QM5 자동차 1대), 아시아뮤직어워드에서 열리는 데뷔 기회 등이 주어진다.
오는 3월 10일부터 6월 28일까지 ARS와 UCC를 통한 오디션 접수 및 1차 예선을 마치고 부산(4월24일), 제주도(5월1일), 대구(5월8일), 대전(5월10일), 인천(5월28일), 원주(5월29일), 광주(6월4일), 서울(7월2,3일)에서 2차 예선을 진행한다. 첫 방송 일자는 8월 12일이며 마지막 방송인 14회는 11월 11일에 한다.
<김윤희 기자 @outofmap>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