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가 가정의 달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시청자와 함께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참여 신청을 지난 28일 마감한 결과 무려총 1만 2천여 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홀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1인 신청자들, 그리고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과 2~3인으로 한 팀을 이뤄 신청한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2만 명을 훨씬 넘어서는 인원이 몰린 셈이다.
그동안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보며 세계여행의 꿈을 키워온 수많은 이들의 염원이 이번 시청자 특집의 뜨거운 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라 볼 수 있다.
여행을 희망하는 이들의 사연은 가지각색으로 다양하다. 산타 할아버지의 고향에 가보고 싶다는 초등학생, 결혼을 앞둔 딸과 추억을 남기고자하는 엄마, 신혼 때 아내에게 했던 해외여행의 약속을 30년째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남편,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 뒤 힘들게 살림을 꾸려온 어머니께 깜짝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아들 등 많은 이들의 사연이 게시판을 가득 채웠다.
접수된 신청서들은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들의 심사를 거친 뒤, KBS 교양국장을 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제작진들은 시청자들의 큰 호응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여러 차례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4팀의 여행자가 공정하게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3000 대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세계여행의 행운을 거머쥐게 될 4팀의 여행자들은 오는 23일 ‘걸어서 세계속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