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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발 질긴 국수, 알고 보니 플라스틱?
중국 전역에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제를 다량 섞어 만든 일명 ‘플라스틱 국수’가 대량 유통돼 파문이 일고 있다.

허난(河南)성 인터넷매체인 다허왕(大河网)는 23일 지난 19일부터 중국 전역에 걸쳐 ‘플라스틱 국수’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의 말에 따르면, ‘플라스틱 국수’는 육안으로 봤을 때 중국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반 제품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조리 이후 시식하면 일반 국수들보다 면발이 질기며, 냄새를 자세히 맡아보면 약간 역겨운 냄새가 난다.

특히 조리 전후 상관없이 면발에 불을 붙일 경우, 면발이 순식간에 타오르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정저우(郑州)에서 ‘플라스틱 국수’를 구입한 주부 자오(赵)씨는 “조리 후 국수를 먹었더니 마치 플라스틱 국수를 먹는 듯했다”며 “곧 바로 판매처 직원에게 가서 따졌지만 매장 측에서 책임을 회피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곳곳에서 피해사례가 접수되자 식품관리국은 해당 제품을 수거해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면발의 탄성을 높여주는 식용 아교를 비롯해 색소첨가제, 인산염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제들이 대량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관리국 관계자는 “‘플라스틱 국수’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 포장으로 포장돼 있는데다가 육안으로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며 “현재 중국 내 유통되고 있는 모든 국수 제품들의 샘플을 수거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플라스틱 국수’의 제조 및 유통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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