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SBS ‘워킹맘’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염정아는 3월 2일 첫 방송하는 MBC 수목드라마 ‘로열 패밀리’에서 여성 재벌 총수 김인숙 역을 맡았다. 변변찮은 집안 출신의 인숙은 시댁인 JK그룹에 철저히 따돌림 당하다가 남편을 헬기사고로 잃은 후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검사 한지훈(지성)의 도움으로 역경을 딛고 재벌 총수의 자리까지 오르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다.
김희애<왼>, 염정아 |
김희애ㆍ 염정아가 연기하는 재벌가 여성들은 최근 등장한 재벌 2ㆍ3세 여성 경영인들의 활약과 맥을 같이 한다. 과거 재벌가 여성들이 조용한 내조에 충실하거나 미술관 관장, 대주주 역할에 만족했던 데 반해, 최근 삼성ㆍ롯데ㆍCJ 등의 재벌 2ㆍ3세 여성들은 재능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남편의 뒤를 이어 그룹 경영에 나선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로열 패밀리’의 김인숙 역에 종종 비견되곤 한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