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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출신’ 허구연 “엔씨, 밖에서 돕겠다”
경남고, 고려대출신인 ‘경남 야구인사’ 허구연 아시아야구연맹 기술위원장 겸 MBC 해설위원이 엔씨소프트의 영입제안을 고사했다. 허 위원은 대신 외곽에서 엔씨소프트의 창단을 돕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6일 “허 위원에게 사장 또는 단장을 못박지 않고 ‘고위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중하게 사양했다”고 전했다.

이는 허 위원이 엔씨에 들어가 팀을 이끌기보다는 외곽에서 이들의 창단을 돕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 그는 “엔씨소프트와 신생팀 연고지인 창원시의 중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허 위원은 경남고, 고려대, 실업팀 상업은행, 한일은행 등에 몸담으며 국가대표를 거쳤으나 부상으로 일찍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엔씨소프트는 허 위원이 고사함에 따라 야구단을 운영했던 경험자들을 중심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초대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올해 정규리그 개막일인 4월2일 이전에 구단주 총회의 신규 구단 가입 승인을 받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측은 최근 KBO와 함께 1군 진입시기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선수충원문제등을 해결해 이르면 2013년, 늦어도 2014년까지 1군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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