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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나우두 축구화 벗던 날...별들은 ‘트위터’를 빛내다
‘세기의 공격수’ 호나우두(34·사진)의 은퇴 파장이 길다. 세계 각국 톱스타들이 ‘140자 온라인 세상’ 트위터에는 짧지만 깊은 애정과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호나우두가 15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가) 죽음과 같다”고 했듯 이들의 일성(一聲)도 마치 애도 분위기다.
포문을 연 것은 호나우두와 함께 브라질 축구의 황금기를 책임졌던 호나우지뉴(31ㆍ플라멩구). 애칭부터 ‘작은 호나우두’인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호나우두(1996,97)에 이어 두 번째로 2연패(2004,2005)하기도 했다. 호나우지뉴는 15일(한국시간) 호나우두의 은퇴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트위터에 “호나우두는 완벽한 선수였으며 모든 젊은이의 귀감이었다”고 썼다. 각별한 인연 만큼 깊은 애정과 존경이 묻어나온 표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오 퍼디낸드(33)는 “몇 분간 묵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호나우두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지만, 부상이 그를 ‘역사상 최고’가 되지 못하게 막았다”며 아쉬워했다.
호나우두가 큰 족적을 남긴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후배들도 대선배의 은퇴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뛰었던 FC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7)는 “그 시대에 대해 호나우두에 감사한다. 우리는 정말 즐거웠다!”고 영탄했다.
비야레알의 공격수 주세페 로시(24)는 “(그는) 축구 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호나우지뉴처럼 호나우두와 같은 이름을 가진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ㆍ레알 마드리드)는 트위터를 즐겨 씀에도 불구하고 아직 호나우두에 대해 이렇다 할 멘션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임희윤 기자/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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