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공식개막전 17일부터
최나연 등 상위랭커 총출동
독이 오른 신지애(미래에셋)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아간 대만의 청야니와 맞대결을 펼친다.
신지애와 청야니는 17일부터 나흘간 태국 파타야의 시암CC에서 열리는 올 미 LPGA 투어 공식 개막전인 2011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45만 달러)에서 우승을 다툰다.
이 대회는 개막전인 만큼 LPGA의 상위랭커는 모두 나선다.
신지애와 청야니를 비롯해 최나연(SK텔레콤), 미셸 위, 미야자토 아이, 크리스티 커, 수전 페테르센, 폴라 크리머, 나탈리 걸비스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한희원, 김인경, 김송희, 박세리, 제니퍼 송(송민영)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60명의 출전선수 중 16명이다.
이 대회는 LPGA 상위랭커 50명에 주최측 초청선수 10명 등 60명이 출전해 컷오프없이 4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상위랭커들만 추려서 나오는 대회인만큼 우승자를 점치기가 쉽지 않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후끈 달아오른 청야니와 신지애의 세계랭킹 1위 경쟁은 가장 관심을 모을 빅카드다.
호주 대회에서 몸을 푼 신지애는 청야니에 우승컵을 내주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밀려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 지난해에도 5승을 휩쓸어간 미야자토의 거센 돌풍에 위상이 많이 흔들렸던 신지애로서는 청야니의 바람을 잠재워야 진정한 차세대 골프여제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2관왕(최저타수상+상금왕)에 올랐던 최나연과, 올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제니퍼 송(한국명 송민영),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미셸 위의 활약도 지켜볼 만 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