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의 버펄로스 팬클럽인 ‘Bs클럽’에 배포된 회원수첩에 따르면 오릭스는 오는 4월 22일부터 열리는 세이부와의 3연전 홈경기를 ‘코리안데이’ 이벤트 경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릭스는 당일, 홈 구장인 교세라 오사카 돔구장에서 한국음식을 팔고, 한국 노래로 분위기를 띄우는 등 구장 전체를 한국풍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한 유명 한류스타를 초청해 시구를 맡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들이 ‘코리안데이’까지 지정해가며 박찬호, 이승엽의 영입을 축하하는 것은 오사카가 전통적인 한국 교민들의 거주지역이기 때문. 오사카 지역에는 재일 교민의 44%에 달하는 26만 명의 재일한국인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한편, 오릭스는 7월 1일부터 열리는 소프트뱅크와의 3연전은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간의 격돌인 ‘세키가하라 전투’와 ‘오사카성 전투’를 기념하는 ‘오사카 여름전투’로 운영하며 오는 7월 18일 롯데와의 경기는 오릭스를 대표하는 강타자 T-오카다를 위한 이벤트 경기인 ‘T-오카다 카니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