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은 15일 소속사 지피베이직을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금과 같이 열악한 현실속에서 창작 작업을 하는음악인으로서, 그저 진실을 알고자 했을 뿐인데, 그 진실을 알려면 또 하나의 어려운 장벽인 법을 통해야 한다는 현실이 참 슬프다”라며 “박진영씨가 비논리적이며 감정적인 대처가 아닌 이성과 논리로 성실한 답변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일은 “박진영씨 측에서 기사를 통해 반론한 의견을 듣고 표절시비의 객관성과 진위를 평가하기 위해 현재 강단에 있는 교수들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을 따로 구성해 두 곡의 유사성을 분석해본 결과 처음부터 나오는 후렴구의 멜로디의 유사성과 코드(화성)가 동일 유사하고 편곡과 곡 구성이 유사하게 나오는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진영씨가 본인의 곡 섬데이와 비슷하다고 반론한 J Moss의 ‘God Happens’는 2009년 발표한 곡이고, 14일 ‘섬데이’와 비슷하다고 발언했던 두 곡에 대해서는 김신일씨 본인이 그 외국 아티스트들하고 대화하는게 순서이고 절차이지, 훨씬 이후에 작곡해 표절 시비에 오른 박진영씨가 발언을 해야할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신일의 소속사인 지피베이직 측은 “거대기획사와의 소송은 김신일씨 개인에게 경제적, 심적으로 굉장한 부담이 되지만, 현재 힘들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 작곡가들이 열악한 상황속에 고군분투하며 목숨까지 잃는 슬픈 현실에서 하나의 경종을 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그런 이유로 본 사건이 만약에 소송으로 이어져 혹시라도 수익이나 이익이 발생한다면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있는 작가, 작곡가들에게 모두 환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러한 결정을 하게된 이유는 김신일씨가 혹시라도 이번 소송을 통해 박진영씨와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추호라도 경제적이익을 취하는 것처럼 보이는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김신일 측이 공개한 ‘섬데이’와 ‘내 남자에게’를 비교한 악보>
홍동희 기자@DHHONG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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