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은 “오피스 스파우즈는 장점이 많다. 내 경우엔 알렉스가 될 수 있겠다”면서 “오피스 스파우즈는 생산적인 관계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 같으면 모든 걸 설명해야 하지만 이들에겐 업무도 한마디면 이해가 가능하다. 동료로서 든든한 내 편을 갖는 게 유쾌하다. 회사에서 필요에 의해 친밀감을 발전시킨 관계는 연애감정과 상관없이 충분히 유지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호란은 “그런데 주변사람들이 오피스 스파우즈를 그런 식으로(연인관계가 아닐까 하고) 몰고간다”면서 “나는 알렉스랑 개인적 감정이 있었던 적은 맹세코 단 한 번도 없었다. 알렉스도 나를 여자로 안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알렉스와 한번 사귀고 헤어져야 되나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데 호란은 “한 남자를 소개받은 적이 있는데, 그 남자에게 알렉스라 부른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는 서로 잘 안됐다”는 경험담도 아울러 소개했다.
다들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음인지 녹화장에 모인 사람들도 “새로 만난 이성에게 자신도 모르게 과거의 애인 이름을 부를수 있다”며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오는 13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시사랭크쇼 열광’의 이날 토론에는 MC인 김정운 명지대 교수외에 호란, 김태훈, 탁현민, ‘막돼먹은 영애씨’의 김현숙 등이 참가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