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시작된 전세난으로 내 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할인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세난의 불씨가 올 초부터 계속되는데다 2008년부터 시작된 부동산경기침체로 공급물량이 매년 줄어 내집마련의 길을 더욱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부동산거래서비스회사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2007년 21만8830가구(일반분양기준)로 최대치를 보였던 공급물량도 지난해 11만 2037가구에 그쳐 약 50% 감소했다. 이런데다 반값 분양가로 공급돼 인기를 끌었던 보금자리를 노리려 해도 당첨가능성이 낮은 수요자들은 목돈을 들여 기존주택을 매입하는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틈새상품으로 미분양 할인 아파트에 관심가져보는 것도 좋다. 최초 분양가격에서 많게는 2억까지 할인되는 곳이 있는데다 발코니, 새시 무료시공과 옵션 등이 제공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지방의 경우는 올 4월까지 미분양 양도세 및 취∙등록세 감면혜택도 주어진다.
하지만 할인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선호도가 조금 떨어지는 단지이거나 대형면적이 주로 미분양물량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입지나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잠실역 인근에서 위치한 잠실푸르지오 월드마크의 잔여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성내역과 도보 4분거리, 잠실역과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한강시민공원이 가까이에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며 잠실 롯데백화점과 서울아산병원도 근거리에 있다. 특히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승인 후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리첸시아 방배를 분양중이다. 현재 기존분양가 대비 25~33%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분양가는 3.3㎡당 1800만~2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현대엠코=현대엠코는 상도동에 상도엠코타운을 분양하고 있다. 7호선 숭실대역이 도보 3분거리에 있으며, 국사봉중, 구암중, 장승중 등 팔학군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노량진 수산복합테마파크와 노량진 민자역사 건설, 오페라하우스 한강예술섬 등의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현재 업계최초로 계약조건보장제가 실시중이며, 일부면적의 경우 할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삼성물산=삼성물산은 산본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이 인근에 있고 이마트와 산본시장도 가깝고 단지 내 초등학교가 있고 주변에 산본 중∙고교가 있다. 계약금은 정액제이며, 층별로 17~23%까지 분양가 할인이 적용된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 대우건설=대우건설은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총 1054가구의 대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2층, 지상 20~26층 12개동 규모로 주택형은 83~192㎡로 구성된다. 수도권 전철 부개역이 도보 3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경인고속도로, 경인로를 이용하여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고 분양가도 할인돼 공급된다.
◆충남 천안시 청수지구 C-2블록 우미건설=우미건설은 천안시 청수지구에서 724가구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공급면적은 144~197㎡ 중대형위주로 구성된다.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와 넓은 동간거리로 개방감을 높여 일조권과 조망권이 우수하도록 했다. 중앙광장 및 선큰, 생태연못 등의 조경을 갖춰 공원같은 아파트로 꾸며진다. 계약금은 면적에 따라 다르면 주택형별 최대 1억 5천만원까지 할인된다.
◆광주 북구 신용동 GS건설=GS건설은 광주 신용동 일대에 ‘광주첨단자이’ 1단지 총 594가구(108~191㎡) 중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15개 동 최고 24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변에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CGV 영화관, 쌍암호수공원, 패밀리랜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광천동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