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은 8일 국립극장 다목적실 산아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립극장 연간 공연일정과 신규 사업 내용을 밝혔다. 올해 국립극장은 가무악극 ‘화선, 김홍도’를 무대에 올리고 국립무용단 등 3개 전속단체의 유럽 공연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해외 문화 교류에 나선다.
우선 국립극장은 자체 기획하고 제작하는 국가브랜드 공연 ‘화선 김홍도’를 무대에 올린다.‘화선 김홍도’는 오는 7월 초연 예정으로,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관현악단이 조선시대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삶과 그림을 음악극으로 되살린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주연배우이 나서고 손진책 연출에 배삼식, 강상구, 국수호 등이 제작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또 올 한해 국립극장이 준비한 170회의 기획공연 중 65회가 신작이다. 국립무용단은 댄스컬 ‘프린세스 콩쥐’를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창극단은 세계적인 독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 연출의 ‘수궁가’를 9월 한국에서 초연하고 11월엔 독일에서도 공연한다. 국악관현악단도 ‘Part of Nature’ 등 다양한 신작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국립무용단은 한ㆍ벨기에 수교 110주년과 한ㆍ네덜란드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5월 브뤼셀과 헤이그에서도 ‘Soul, 해바라기’를 선보인다.
새롭게 신설되는 ‘연변동포예술가 초청 국제교류사업(6월~11월)’으로 국제교류도 추진한다. 한민족의 뿌리를 가진 연변동포예술가(연변예술대학 음악대학) 7명을 초청해 한국전통국악기 교육연수와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 공연을 통해 국립극장 등에서 특별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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