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연봉 Big 3, 이제 이대호만 남았다
지난해 생애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 야구의 붐을 이끌어간 이대호(29ㆍ롯데), 류현진(24ㆍ한화), 김광현(23ㆍSK). 이들 중 김광현과 류현진은 결국 1억원여에 가까운 연봉 인상에 도장을 찍으며 연봉계약을 마무리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지난해 7관왕 및 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대호 하나 뿐이다.

이대호는 연말 각종 시상식과 방송출연, 가족여행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 때문에 해가 바뀌고 나서야 롯데 운영팀과 만날 수 있었다. 지난해 3억 9000만원을 받은 이대호는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에 ‘FA 프리미엄’까지 누리게 됐다.

이대호의 지난 시즌 달성한 성적은 전대미문의 기록들이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액수를 찾아 내는 것도 곤란하다. 롯데도 이대호의 기록, 예비 FA 등 모든 것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부담스러운 눈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FA를 앞둔 삼성의 이승엽(35ㆍ오릭스 버펄로스)이 받았던 6억 3000만원이 이대호의 올시즌 연봉의 기준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구단 운영팀과 첫 미팅을 가진 이대호는 “연봉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아직 제대로 된 연봉 협상을 시작도 못했음을 알렸다.

앞서 이대호와 함께 예비 FA에 놓인 조성환이 기대에 못 미치는 5000만원 인상된 1억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조성환이 비록 시즌 도중 부상을 입었지만 팀의 주장을 맡으면서 타격 3위에 올랐던 터라 큰 인상폭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만약 롯데가 제시한 연봉이 이대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이대호는 지난 시즌 과 마찬가지로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이대호의 연봉협상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빅 이슈로 남게 됐다.

한편 해를 넘겨가며 협상을 거듭해오던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 7일 각각 4억과 김광현 2억 7000만원이라는 해당연차 최고의 연봉기록을 세우며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