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특별기획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스포일러(주요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방영 초반부터 일부 시청자들이 올리는 현장 사진과 대본 유출로 고심하던 제작진은 철통 보안을 뚫은 스포일러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8일 방송되는 ‘시크릿가든’ 17회에서 주인공 길라임이 혼수상태에 빠진다는 내용이 유출됐다. 1월 2일 방송될 16회에서 주원이 다크블러드팀을 불러 라임을 위해 오디션 기회를 마련한다는 내용이 지난해 말 유출된데 이어 또한번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대부분의 스포일러들은 시청자들이 촬영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과 입소문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2월 16일 방영될 마지막회를 둘러싼 스포일러도 벌써부터 극성이다. 주원과 라임의 향후 관계, 오스카와 윤슬의 결합 여부를 놓고 각종 가상 시나리오들이 인터넷 게시판을 떠돌고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아직 결말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