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이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핵ㆍ미사일 문제 등과 관련해 북한과 직접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마에하라 외무상은 4일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다자회담 틀에서 뿐 아니라 올해는 북한과 직접대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국교가 없지만 올해 6자회담 등 다른 국가에 의존하는 다자회담에서만 북한 문제를 다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미국이나 한국,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는 “일본의 주권에 관련된 납치자 문제나 핵ㆍ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 직접적이고 확실한 대화가 가능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과 북한 간 대화는 2008년 선양(瀋陽) 실무협의에서 양국이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에 합의한 후 단절된 상태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