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달샤벳’(Dal★shabet). ‘달콤한 샤벳’의 줄임말로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의 셔벗(sherbet)처럼 이색 매력을 지닌 걸그룹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매력 만점의 여섯 소녀(비키, 세리, 아영, 지율, 가은, 수빈)로 이뤄진 달샤벳은 이름처럼 멤버들도 톡톡 튀는 개성을 지녔다.
4일 첫 번째 미니앨범 ‘수파 두파 디바’(Supa Dupa Diva)를 발매하며 올해 첫 데뷔한 걸그룹 ‘달샤벳’은 소녀시대 ‘Gee(지)’를 만든 ‘이트라이브(E-TRIBE)’가 총 프로듀싱을 맡았다.
데뷔곡 ‘수파 두파 디바’는 최고의 디바를 꿈꾸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곡으로 ‘최고 스타 여가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시도되지 않은 ‘어반 알앤비’(Urban R&B)와 ‘컨트리’의 크로스오버 장르 곡으로 ‘수파 두파 수파 디바’와 ‘Oh!’가 반복되는 가사가 마치 ‘Gee’를 연상시킨다.
“이트라이브에게 곡을 받다니 처음엔 믿기지 않았죠. 이제 이트라이브 오빠들은 저희에게 정신적인 지주이자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 되어 버린걸요. 얼마나 무섭게 지도를 하시던지 5~6시간 동안 쉬지 않고 녹음한 적도 있어요. 꿈속에도 나와 혼을 내셨는지 엄마가 그러시는데 잠꼬대를 하면서도 녹음을 하고 있더라네요. 호호.”(비키)
시작 전 분위기는 매우 밝은 편이다. 데뷔도 하기 전 이들은 사진 1장만으로 이미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데뷔도 하기 전에 팬 카페도 생기고 동시에 안티팬 카페도 생기더라고요. 다 저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고 생각해요.”(세리)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에서 5년여간 연습생 생활을 거친 맏언니 비키를 비롯해 둘째 세리와 20살 동갑내기 아영, 지율은 모두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선후배 사이다. 6명 중 4명이 같은 학교에 같은 학과 선후배 사이라는 점에서 결속력은 어느 팀보다 단단해 보인다. 팀에서 유일한 고교생 수빈(한림연예예술고교 재학)은 “기회가 된다면 언니들 후배가 되고 싶다”며 웃는다.
달샤벳은 이미 데뷔 전 일본 음반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아 최근 한 대형 음반사와 계약까지 맺고 일본 진출에도 나선다. 하반기에는 아시아 시장 진출까지 내다보고 있다.
“우선 저희 달샤벳의 목표는 올해 최고 신인 그룹이 돼서 신인상을 타는 거에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다 보면 가요계에 한 획을 긋는 걸그룹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사진제공=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홍동희 기자/my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