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국방부와 합참이 추진 중인 군상부지휘구조 개편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 연구소는 지난 26~27일 전국 만 19세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6%가 현 정부의 국방개혁안에 찬성이라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방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94.8%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의 과정에서 드러난 군의 문제점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했다.
군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의 핵심인 육·해·공군총장에게 작전지휘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75.2%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나, 현재 각 군 총장이 예하부대에 대해 작전지휘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19.8%에 그쳤다.
현재 430여명에 이르는 장성수를 줄이는 것에 대해 85.9%가 찬성했고 각 군 사관학교 교장에 예비역을 임명하자는 응답도 53.4%로 집계됐다. 응답자 72.9%가 군을 신뢰한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대부분의 사람은 그 이유로 육·해·공군의 지휘체계가 일사불란하지 않다는 것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