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리비아에 대해 여행경보를 최고 위험 수위인 4단계 여행금지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리비아내 잔류 인원은 사실상 강제로 철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리비아에 남아있는 교민과 주재원들에게 가급적 철수를 최대한 빨리 해주기를 권고했다”며 “여행경보를 제 4단계 여행금지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리비아에 대해 여행금지를 선포할 경우, 새로 리비아에 입국이 불가능해짐은 물론, 남아있는 우리 국민들도 모두 리비아 밖으로 나와야 한다. 외교통상부는 “4단계 선포 시 리비아 내 모든 우리 국민은 개별적으로, 사안별로 새로 심사와 채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를 무시하고 리비아에 잔류할 경우 여권법에 위배로 행정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