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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드러난 파월의 속마음…롱(long) 장은 계속된다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 결과는 금융시장에 꽤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의 발표에는 늘 새로운 지원책들이 담겼었는데, 이번에는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제롬 파월 의장의 의중을 좀 더 명확히 읽을 수 있었다. ▶심리전=일단 그 동안의 파격적 대책의 목표가...
2020.06.11 11:09
[홍길용의 화식열전] 추경국채를 국민재테크 상품으로
1865년 경복궁 중건을 위해 흥선대원군이 동원한 첫 재정수단은 ‘원납전(願納錢)’이다. 이름은 ‘원해서 내는 돈’인데 실제로는 강압에 의해 냈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 ‘원납전(怨納錢)’이다. 그래도 자금이 부족하자 대원군은 당백전(當百錢)이란 고액화폐을 발행한다. 당시 양화(良貨)...
2020.06.09 11:27
[홍길용의 화식열전] 코스피 3000, 이번엔 갈 수 있을까
우리 증시에서 ‘코스피 3000’을 외치면 ‘사기꾼’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오히려 증시 폭락을 주장하는 편이 낫다. 코로나19로 난리인 지금이라면 아마 더 그럴 지 모른다. 2007년이 시작될 때만 해도 ‘코스피 2000’을 외치면 지금 ‘3000’을 외치는 것과 비슷한 취급을 받았...
2020.06.05 11:02
[홍길용의 화식열전] 펄펄 끓는 증시의 법칙…“돈은 미래로 흐른다”
증시가 펄펄 끓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 역성장 전망이 잇따라도, 미국과 중국이 으르렁대도, 미국 주요 도시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져도 아랑곳없다. 악재는 씹어 삼키고, 호재에는 열광적으로 춤을 춘다. 겉만 보면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냉혹한 양극화다. 가진 자는 미래를 누리고, 그렇지 못한 자...
2020.06.03 11:05
[홍길용의 화식열전] G7…120년전 청 멸망시킨 열강들
경자년(庚子年)인 1840년 발발한 아편전쟁에서 패한 청나라는 결국 홍콩을 영국에 넘기고 주요 항구의 문을 연다. 전 세계의 물산들이 중국으로 유입되고, 농촌 자급자족 중심의 경제 체제가 흔들린다. 1895년 청일전쟁까지 패하며 중국 정부의 권위는 완전히 땅에 떨어진다. 청은 전후 일본에 랴오둥반도를 넘길 뻔한 위기...
2020.06.01 11:08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국 180년 경자년의 역사…그리고 홍콩
서양의 세력이 점차 동양을 적셔간다는 뜻의 서세동점(西勢東漸)은 19세기를 압축하는 말 가운데 하나다. 가장 분수령이 된 사태가 경자(庚子)년인 1840년에 터진 아편전쟁이다. 이 전쟁으로 1842년 청(淸)나라의 핵심 5개 항구가 강제로 개항됐고, 홍콩이 영국에 할양됐다. 1819년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까지 열리면서 서양...
2020.05.25 11:07
[홍길용의 화식열전] 30달러 넘은 국제유가…40달러 갈 수 있을까
18일 미국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30달러 선을 회복했다. 두 달여 만이다. 원유 시장은 증시와 함께 코로나19 반등 국면에서 국내 투자자의 돈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이기도 하다. 상당수 투자자들이 배럴당 30달러 아래에서 상장지수증권(ETF)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국내 원유관련 ETF...
2020.05.18 11:07
[홍길용의 화식열전] 왜 증시만 뜨겁나…디플레 경제와 인플레 자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잇따라 현실화되고 있다. 소비와 생산이 급감하고, 무역이 위축되면서 고용이 위협받고 있다. 그런데 증시는 뜨겁다. 코스피는 2000선에, 미국 S&P500은 3000선에 육박했다. 대유행(Pandemic)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최악의 경제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계감이 사상 유례 없는 규모와 속도의...
2020.05.11 10:59
[홍길용의 화식열전] 노인을 위한 자동차보험은 없나
최근 72세 A씨는 오랜 기간 거래해온 설계사 C씨에게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2008년식 B사 승용차로 차량가액은 730만원이다. 2008년식 승용차에 C씨가 권한 보험료는 130만9060원이다. 대인배상을 무한으로 설정해 보험료가 33만4850원이고, 대물배상도 최대한 늘려 잡아 액수가 33만3130원에 달했다. 애니카서비스 보험료...
2020.04.24 10:58
[홍길용의 화식열전] 저장고도 꽉 찬다면…국제유가 어디로
‘원유와 달러의 무제한 충돌.’ 국제유가를 둘러싼 사우디와 러시아, 미국 간 대결구도 요약이다. 경제적 타격이 상당하지만 물러서면 국제 원유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잃게 된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무력 행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과연 원유전쟁의 끝은 어디일까? 지난 21일의 마이너스 유...
2020.04.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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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