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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콜라, 유럽서 2800만병 리콜…“국내 판매 제품엔 문제 없어”
금속 조작 검출 가능성 이유…역대 최대 규모
코카콜라. [사진=AP]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코카콜라가 금속 조각 검출 가능성을 이유로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다. 한국코카콜라는 국내 시장 제품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된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의 제품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예상 리콜 규모는 최대 2800만병으로 오스트리아 공장 역대 최대 규모다.

코카콜라 HBC 오스트리아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오류로 인해 극히 제한된 수의 0.5ℓ PET 병에 작은 금속 조각이 들어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각국마다 보틀링(병입) 시스템이 다르다. 코카콜라는 각 국에 보틀링 파트너를 두고, 본사의 농축액을 공급해 현지에서 조달한 물과 이산화탄소, 설탕 등을 혼합해 최종 제품을 생산한다.

보틀링 과정에서는 현지 취향에 맞는 조정이 이뤄지기도 한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 약 200개 국가에서 225개 이상의 보틀링 파트너와 협업해 공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는 옥수수 시럽, 유럽에서는 사탕무 설탕을 사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나온다.

이에 한국코카콜라 측은 “국내에서는 LG생활건강이 보틀링을 담당하고 있고, 국내랑은 전혀 다른 이슈”라며 “오스트리아 공장의 제품이 한국에 들어올 리 없고, 해당 이슈는 저희랑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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