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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식품 위해물질 적발 40%가 중국산”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공개
“수입 식품↑…식품안전관리 강화해야”
중국산 월병에 철수세미가 꽂혀 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해외 식품 수입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위해 물질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소비자 먹거리 안전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연간 60건 수준이었던 수입식품 이물 행정 처분이 2021년 이후 연간 80건 수준으로 늘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약 5년 간 수입식품 이물 행정 처분 결과는 총 367건(시정명령은 332건·영업정지는 2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 140건(40%), 베트남 39건(11%) 순으로 이물질 적발 건수가 많았다. 미국 21건, 이탈리아 14건, 프랑스 12건, 독일 11건, 말레이시아 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례는 다양하다. 중국산 월병에 철수세미가 꽂힌 사례도 있었다. 식약처 해외제조업소에서 제조단계에서 철수세미가 들어간 것으로 보고, 행정처분을 내린 뒤 제품을 회수 처리했다.

위해물질 발견 신고 건수는 지난 5년간 2742건에 달했다. 머리카락·실·고무줄 등 기타는 1161건, 벌레 690건, 곰팡이 445건, 플라스틱 222건, 금속 192건, 유리 32건 등이다.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수입 국가 역시 중국(670건·24%)이었다. 뒤이어 뉴질랜드(263건·9%), 미국(230건·8%)이었다. 식품 종류별로는 가공식품 가운데 과자·빵·떡류가 891건으로 전체의 32%로 집계됐다.

남 의원은 “식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다양한 위해 정보와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해 기존 통관검사 중심의 관리체계로는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해외 식품 제조업소에 대한 현지실사를 확대해 수입 전(前)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위해물질 수입식품 국가별 이물 적발 현황.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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