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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효진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감 증인 불출석 해명 ‘불발’… 모경종 의원 거절에 ‘헛걸음’
국감 증인 출석 당일날인 25일 중국 출장
하루 전 24일 오후 출장 설명 위해 모 의원실 방문
모 의원과 1분여 만남만 있었을뿐, 출장 설명의 자리는 성사 안돼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오는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사유에 대해 국회 행안위 소속 모경종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병)에게 설명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사실상 거절 당한 것이다.

모경종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 당일날인 25일 중국 출장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오후 황효진 정무부시장이 찾아 왔다.

황 정무부시장은 모경종 의원을 만나 중국 출장 일정 관계로 부득이 하게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지 못한다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황 부시장은 모 의원에게 상세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잠시 인사 정도만 하고 갔다고 모 의원실은 전했다.

모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황 부시장이 찾아 왔지만, 모 의원과 1분여 정도 만났을 뿐 중국 출장에 대한 설명의 자리는 받아 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정무부시장의 국감 증인 채택은 지난 16일 국회 송달을 통해 전달된 후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가 6일 후인 지난 21일 중국 출장으로 증인 출석을 못한다는 이유에 대해 24일 직접 설명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황 부시장이 모 의원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감 일정으로 바쁜 모 의원과 의원실은 그때서야 비로서 증인 출석 당일날 중국 출장 일정이 예정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황 부시장의 증인 채택 일정을 송달 받은 다음날이라도 인천시는 국회 행안위에게 중국 출장 일정으로 인해 증인 출석을 못한다는 이유를 공식적으로 통보했어야 했는데 모 의원에게 문자로만 보낸 것은 개인적인 것이지, 공식적인 통보가 아니다라고 모 의원실은 지적했다.

따라서 황 부시장은 지난 24일 중국 출장 배경에 대해 설명하려고 모 의원을 찾아 왔으나 모 의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신 관련 자료들만 놓고 갔다고 모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국회 행안위에 황 부시장의 국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황 부시장의 국감 증인 채택은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iH)가 16년째 방치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정상화를 위해 소송 상대 측들과의 협약으로 첨예하게 꼬인 문제들을 풀기 위해 법원의 강제조정결정을 받았지만, 인천시의 부당한 의사결정 개입으로 불수용됐다는 사실에 대해 국회가 나서 진상여부를 확인하려고 했다.〈관련기사 본보 10월 22일자 ‘국감 증인 채택 황효진 인천시 정무부시장 중국 출장…’ 보도〉

황 부시장은 오는 28일까지 중국 위해시에 머물면서 세계도시의날 행사와 관련한 포럼 참석 및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모 의원실은 국감을 벌일 만큼 중대한 사안을 놓고 황 부시장의 중국 출장이 국감 보다 더 중요한지에 대해 세밀하게 검토한 후 문제가 있다면 법률에 따라 사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모 의원실 관계자는 “황 부시장의 중국 출장 일정을 살펴보니 26일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며 “그렇다면, 25일 오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후 오후에 중국으로 갔어도 전혀 일정에 차질이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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