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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수요 20% 이상 증가시…‘칩 부족 사태’ 발생 가능"

[챗gpt를 이용해 제작]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chip shortage)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이하 베인)는 연례 글로벌 기술 보고서에서 “AI 칩과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및 노트북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칩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재택근무 확산으로 소비자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발생했던 글로벌 칩 부족사태가 AI 수요 급증으로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 독점하고 있다. 미 반도체업체 퀄컴 등은 스마트폰과 PC에 탑재돼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AI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칩을 설계하고 있다.

베인은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GPU와 AI 전자 기기에 대한 수요가 칩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인의 기술 실무 책임자 앤 호커는 “GPU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공급망의 특정 요소에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며 “GPU 수요 증가와 PC 교체 주기를 가속화하는 AI 기기의 물결이 만나면 칩 공급에 더 큰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공급망은 매우 복잡해 AI 수요가 20% 이상 증가하면 균형을 깨고 칩 부족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임계점을 넘어 공급망 전반에 걸쳐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대만 TSMC, ASML으로 구축된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면 AI 칩 부족 현상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AI 칩 공급망은 엔비디아는 GPU를 설계하고 대만 TSMC가 이를 생산하며, TSMC는 네덜란드 ASML에 칩 제조 도구를 의존하는 식으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또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제한, 기술 기업들의 중국과의 공급망 분리로 인해 칩 공급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공장 건설 지연과 자재 부족 및 기타 예측할 수 없는 요인으로도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인은 AI 관련 시장이 매년 40∼55%씩 급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약 1천3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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