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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이 6·25전쟁에 참전했다 실종자로 분류된 미군 가운데 유해 감식을 통해 전사자로 확인된 인원수가 1980년대 초반 이래 총 700명에 도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DPAA는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1950년 9월 5일 부산 방어선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전사한 빌리 찰스 드라이버(당시 18세) 미 육군 상병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982년부터 미 법의학자들은 북미 공동 유해 발굴 사업 등을 통해 전장에서 회수한 유해에 대한 유전자 분석 등을 거쳐 전사자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드라이버 상병은 실종자에서 전사자로 분류된 700번째 사례다. 미 당국은 6·25전쟁이 종료된 직후부터 수년 사이 유해 3000구를 분석해 약 2000명의 신원을 확인해왔으며, 1982년부터 지금까지 약 700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해왔다.

6·25전쟁 미군 전사자는 3만6500여 명에 이르며, 실종자 수는 7400여 명에 달한다. 미 당국은 실종자 중 약 5300명이 북한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