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을 받은 브루스 윌리스가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이웃 지역인 스튜디오시티의 한 거리에서 포착된 모습. [데일리메일]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안타까운 근황이 최근 미국 현지에서 포착됐다.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루스는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이웃 지역인 스튜디오시티의 한 거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사진 속 윌리스는 흰색 줄무늬가 있는 면 소재 셔츠에 검은색 야구모자 차림이다. 혈색 없는 얼굴에 수척한 낯빛의 얼굴에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브루스는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한 뒤, 1년 만에 치매 진단을 받았고 실어증 또한 치매 증상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브루스의 가족들은 “실어증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그의 병세는 계속됐다. 더 구체적인 진단을 받았고, 그가 전측두엽성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두측두엽치매는 전두엽 및 측두엽의 위축으로 발생하는 증상이다. 급작스러운 성격 또는 행동 변화 등의 증상이 가장 두드러져 주변인들은 당혹감을 느끼기도 한다.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보다 수명이 짧고 진행도 빠르다고 알려져있다.
윌리스의 전처인 배우 데미 무어도 정기적으로 그를 만나며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1987년 결혼해 2000년 이혼했지만 친구로 왕래하고 있는 것. 브루스는 무어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 일부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일주일에 한번꼴로 그를 우정으로 보살피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7년부터 ‘다이하드’ 시리즈의 주인공 존 맥클레인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헐리우드 스타로 부상했다. 활동 기간 동안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거머쥔 원조 해외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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