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대한민국-독일 A조 여자 핸드볼 1차전 경기에서 23-2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5 파리=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올림픽 첫 경기에 나선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한 점 차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파리 쉬드6’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독일과 맞붙어 23-22으로 이겼다.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의 드라마였다.

강경민(SK)의 선제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전반에만 5골-2도움을 기록한 강경민을 앞세워 11-1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 후 5분이 지나도록 골을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장신 독일 수비진의 벽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반면 독일은 후반 첫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에 성공했고, 후반 10분까지 두 팀은 14대 14로 접전을 펼쳤다.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대한민국-독일 A조 여자 핸드볼 1차전 경기에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전지연이 독일을 뚫고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2024.7.25 파리=이상섭 기자

이후 독일이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3골을 내리 성공시키며 치고 나갔다. 한국팀은 포기하지 않고 류은희와 전지연이 내리 골을 성공하며 1점 차로 추격했고, 경기 종료 8분쯤을 앞두고 강은혜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까지 22초 남긴 시점에 강경민의 골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팀 에이스 강경민과 류은희가 나란히 6골씩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의 지휘 아래 필승을 다짐하며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8강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2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는 오는 2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