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지난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도 만남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홍명보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에서 손흥민과 만난 뒤 다음 날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늦은 오후 김민재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김민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현장에 통역 수행 직원 등 두 사람 외 다른 인물이 동석했는지 등은 전해지지 않았다.
10년 만에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앞서 "한국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즐기고 단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는데, 두 핵심과 만나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의 핵심 2명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독일 마인츠로 넘어가 또 다른 '베테랑' 이재성(마인츠)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세르비아로 이동, 황인범(즈베즈다)과도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한 홍 감독은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코치 후보들과 미팅을 가진 뒤 영국 런던으로 이동했다.
출국하면서 유럽파 선수들과 일정이 맞으면 만나보겠다고 밝혔던 홍 감독은 가장 먼저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찾은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다음 주 중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해졌으나 정확한 귀국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유럽에서 돌아온 뒤 국내 코치진 선임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취임 기자회견을 겸해 홍 감독이 직접 나서 이번 유럽 일정 등 전체 과정에 대해 설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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