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국내 최초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 SBS ‘더 매직스타’(연출 조용재)의 세계적인 대한민국의 마술사 유호진이 영예의 초대 ‘매직스타’ 탄생을 알렸다.
20일 상암 SBS 프리즘 센터에서 진행된 대망의 ‘더 매직스타’ 파이널 생방송에서 유호진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스타 저지, 마술 전문가 저지, 관객 투표를 합산한 현장 점수(50%)와 실시간 시청자 앱투표 점수(50%)를 반영, 총 1915점으로 1등을 차지한 유호진은 이날 ‘Re: Start(리스타트)’라는 제목의 액트로 현장의 스타 저지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심장까지 저격했다.
카드 한장으로 마술을 시작한 8살의 소년이 전세계의 명성을 얻고 ‘더 매직스타’에 참가하기까지의 과정을 총망라, “저는 대한민국 마술사 유호진입니다”라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유호진. 진선규는 “유호진 마술사를 계기로 대한민국 마술도 ‘리스타트’ 되길 바란다”, 12년 전 유호진이 세계마술대회(FISM) 우승 당시 심사위원이기도 했던 루이스 데 마토스 “당신은 이제 새로운 한류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방송에서 TOP7에 오른 마술사들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필살기와 영혼을 갈아 넣은 무대로 파이널다운 압도적인 액트를 선보였다. 매 라운드마다 놀라운 성장을 보이며 이를 총망라한 ‘준우 월드’를 보여주며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한 진정한 쇼맨 박준우부터, 300여명의 관객까지 참여시키는 스케일로 키운 ‘우리 모두의 마술’로 소름을 유발한 패트릭 쿤, 13년 전 세상을 떠난 형을 그리며 보고도 믿기지 않는 공중 부양 일루션으로 ‘메모리즈’를 소환해 말문까지 막히게 만든 최강 포식자 달시 오크, 마술사의 세대 교체를 당차게 외치며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보여준 ‘MZ술사’ 에덴, 직장인의 ‘당일치기’로 하루의 일탈을 그리며 이번에도 공감대를 완성한 레전드의 귀환 한설희,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꿈과 상상력을 녹인 천재 아티스트 매지션 DK까지 (이상 최종 순위 순서)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마법’이 펼쳐졌다.
스페셜 무대는 파이널 생방송을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채웠다. TOP7을 목전에 두고 아쉽게 떨어졌지만, 세계 챔피언의 클래스를 보여준 에릭 치엔은 명불허전 액트로 탄성을 자아냈다. 진정성 넘치는 심사평과 최고의 리액션을 보여줬던 스타 저지 진선규는 “마술사분들에 대해 존경심을 갖게 됐다. 무대 뒤에서의 고통, 땀, 눈물의 노력을 느끼며 받은 감동을 나누고 싶다”며 헌정 무대에 선사, 큰 박수를 받았다. 반가운 얼굴, ‘디원’의 초대 우승자 김현준과 젠지 세대 대표 아리엘의 콜라보 액트 ‘불 뿜는 호랑이’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대표 스타 일루셔니스트이자, ‘더 매직스타’의 아트 디렉터를 맡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무대 뒤에서 마술사들에게 믿음과 용기를 주며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킨 이은결이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그는 흰 손수건 하나로 탄생과 죽음까지 한 사람의 일생을 표현, 감동의 눈물까지 유발했다. 그의 액트는 일루션이 단지 트릭만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무대 예술이란 사실을 선보여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동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무대 맛집’이다”라는 호평이 자자했던 ‘더 매직스타’의 명성에 걸맞은 파이널 생방송 무대는 그렇게 감동, 웃음, 행복까지 꽉 잡으며, 지난 3월 예심부터 시작된 5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마술사들의 화려한 테크닉뿐만 아닐, 그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담아내며 감동까지 잡은 ‘더 매직스타’. 지난 수년간 아이돌 그룹이나 트롯 가수들을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난 가운데, ‘더 매직스타’는 최초로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을 개최,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이날 방송은 끝났지만, ‘더 매직스타’는 새로운 여정을 이어간다. 세계적인 마술사들의 놀라운 마술을 직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더 매직스타 - TOP 7 전국투어 매직 쇼’가 오는 8월 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고양, 전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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