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무분별하게 늘어나면서 차별성이 사라지고 있는 K-팝 시상식이 아티스트와 제작사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가 K-팝 시상식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7월중으로 이에 따른 표준계약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음콘협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최근 급증하는 K-팝 시상식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K-팝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상식의 권위 제고, 아티스트와 팬의 권리 보호, 시상식 문화의 개선 등이 포함됐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첫째, 신뢰성과 품격 있는 시상식 개최를 위해 철저한 준비 및 관리가 필요하다. 둘째, 공정하고 투명한 시상 기준을 제시하여 산업 발전을 위한 시상식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셋째, 매니지먼트사와 아티스트의 선택을 존중하고, 출연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시상식은 국내에서 개최하는 것을 지향한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의 올바른 개최를 위해 정부와의 협력 강화가 요구된다는 점이 제시됐다.
음콘협은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에 이어, 오는 7월 중으로 가이드라인 준수를 뒷받침하는 시상식 출연 표준계약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표준계약서는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사가 시상식 출연 시 공정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와 매니지먼트사의 법적 리스크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업계와 아티스트, 관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시상식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악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시상식 주최사,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 팬들이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및 표준계약서 발표는 K-팝 시상식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음악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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