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현석 나레이션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제작 흥.픽쳐스, 감독 윤희성)이 지난달 30일 촬영 작업 전일정을 완료했다.
이날 민통선 인근 경기도 연천에서 연출된 마지막 촬영 장면은 박정희 중령이 국군장병 부하들과 함께 6.25 참전을 재현하는 부분이었다.
제작사 흥.픽쳐스는 “이제 후반부 편집 작업에 돌입하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의 나레이션은 국민배우 고두심과 현석이 맡기로 했다”면서 “7월 19일 오후 3시에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첫 시사회를 갖고, 8월 15일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년에 맞춰, 극장 개봉하기로 협의중”이라고 향후 일정을 전했다.
흥.픽쳐스 김흥국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 육영사 여사의 사실상 첫 다큐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당일날 감격으로 펑펑 울 것 같다”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연출자인 윤희성 감독은 “이 영화 전반부는 주인공들이 성장하던 일제 강점기 말 부터이며, 중반부는 혼란했던 해방정국, 후반부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기여한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으로 구성된다”면서 “특히 백범 김구 암살과 대구 폭동 등 해방정국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의 내막과 민족의 최대 비극 6.25 전쟁 속에서 만나는 박정희와 육영수의 비화가 조명되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결혼 5일 만에 설악산 전선으로 달려가, 사선에 서있는 신랑을 만나기 위해, 목숨걸고 군복차림으로 전선에 도착하는 육영수 여사의 사랑이 가슴 깊이 와닿을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제작진은 지난 4월 16일 강원도 정선에서 크랭크인, 박정희, 육영수 역할 등 재연 배우들을 오디션으로 선발, 문경, 온양, 옥천, 구미, 김천 직지사, 울릉도 등 전국을 누비며 76일간 촬영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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